아직 피해 회복 안됐는데…광주·전남, 19일까지 최대 300㎜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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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아직 피해 회복 안됐는데…광주·전남, 19일까지 최대 300㎜ 비

광주 전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폭우가 다시 시작되면서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내린 폭우는 오전 내내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오후 2시부터 서해남부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가 전남 해안에 유입되면서 서해안 지역에 시간당 10∼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13개 지역(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이후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확산하면서 오후 6시께 광주와 전남 9개 지역(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여수·광양·순천)에도 호우경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새벽 비를 포함한 일 강수량은 신안 하태도 142.5㎜, 흑산도 135.8㎜, 영암 시종 38.5㎜, 보성 봉래 38㎜, 진도 상조도 33.5㎜, 나주 32㎜, 광주 광산구 30.5㎜, 해남 북일 30.5㎜, 영광 낙월도 30㎜로 나타났다.

광주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과 19일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으니 산사태, 시설물 침수 등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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