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 서울서 감성 팝업스토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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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관광재단, 서울서 감성 팝업스토어 운영

덕수궁 돌담길 옆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 13~15일·20~22일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도 따뜻한 남도의 감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서울 한복판에 마련됐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13일부터 15일,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덕수궁 돌담길 인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서울마루)에서 전남 관광상품 팝업스토어 ‘봄이 피는 겨울, 남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로컬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자치단체가 매월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테마형 팝업전 가운데 하나다. 9월엔 충북과 충남이 ‘전통과 저속여행’을, 10월엔 경북과 제주가 ‘제철여행’을 선보였으며, 11월은 전남과 강원이 ‘겨울여행’을 주제로 서울시민과 관광객을 만난다.

전남은 ‘봄이 피는 겨울, 남도’와 ‘눈꽃 위에 피는 봄, 남도’를 핵심 콘셉트로 삼았다. 겨울의 차가운 기운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남도의 자연·문화·미식의 따뜻한 매력을 전달하기 위한 기획이다. 동백의 붉음, 대나무의 푸름, 김부각 등 미식의 검정, 눈의 흰색이 어우러져 계절적 대비를 이루며, ‘겨울 속 봄의 정원’이라는 감각적 공간을 연출한다.

특히 전남의 도화(道花)인 동백꽃을 주제로 한 ‘동백과 푸름의 숲’ 테마존이 설치된다. 눈 속에서 붉게 피어나는 동백과 대나무의 푸른 빛이 어우러진 공간은 남도의 생명력과 미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 외에도 전시는 △포토존 및 전시존(동백과 푸름의 숲) △테이스팅존(남도 티 컬렉션존) △정감마켓(남도 굿즈존) △체험이벤트존으로 구성돼, 방문객이 직접 보고 맛보고 즐기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운영된다.

테이스팅존에서는 보성 녹차, 순천 매실쌍화차, 담양 골드캐슬커피 등 전남 각지의 청년 관광기업이 만든 계절별 로컬티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김부각·오란다강정 등 남도식 ‘K-디저트’도 함께 제공된다. 정감마켓존에서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관광창업기업이 개발한 제품 40여 종이 전시·판매되며, 현장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전남관광재단은 이번 행사를 단순 전시가 아닌 ‘참여형 감성체험’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남도의 본질인 자연과 문화, 사람의 조화로운 생명력을 놀이와 미식이 결합된 ‘놀이미식(Play+Food)’ 형태로 풀어내며, 남도 관광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를 확장하는 복합 쇼케이스로 기획했다.

전남관광재단 김영신 대표이사는 “남도의 겨울은 봄을 품은 계절”이라며 “서울 시민이 ‘남도 옥상살롱’을 통해 따뜻한 미식과 문화, 감성을 체험하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봄이 피는 겨울, 남도 옥상팝업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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