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광주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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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광주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

‘K-방산 혁신포럼’ 개최… 4개 기관과 MOU
AI·레이저·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확산 모색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K-방산 광주혁신포럼’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K-방산 광주혁신포럼’에서 광주과학기술원,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등과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가 방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광주시는 1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K-방산 광주혁신포럼’을 열고, 지역 인공지능(AI)·레이저·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역량을 활용해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GIST와 광주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했으며, 지역 방산기업과 유관기관,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방위산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함께 국가가 집중 육성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레이저·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는 ‘K-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혁신클러스터 확대, 부품 국산화·공동 연구개발 지원, 해외 수출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기반을 갖춘 지자체에는 방위산업 참여 기회도 우선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정책 흐름에 발맞춰 지역의 기술·산업 기반을 방위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자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광주 방위산업 육성 방향(광주테크노파크) △국방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방위사업청) △고출력 레이저 방산 적용 방안(LIG넥스원) 등 관련 기관의 정책과 기술이 소개됐다. 이어 육군 전투실험 프로그램 소개, 지상 MRO(유지·보수·운영) 참여 방안 논의, 국방반도체 기술 토론 등 지역 기업의 방산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점검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과학기술원,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부터 실증, 기업 지원, 사업화까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전 과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방위산업 육성 조례 제정, 방산기업 원스톱지원센터 유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참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지역 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는 2013년 국방벤처센터를 유치하고, 지역 기업의 방산기술 개발을 꾸준히 지원했다”며 “정부가 방위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하는만큼 광주시도 지역 기업들이 방산 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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