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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3년 4월 19일 지산IC 현장설명회에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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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 지산나들목(IC) 진출로 개설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시가 사업비 77억원을 투입해 준공하고도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개통하지 못하고 위치를 바꿔 추진하기로 했지만, 안전성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개설 공사(1단계)에 대해 운영 속도, 차로 폭 등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등의 사유로 재심의 의결됐다.
도시계획위는 터널과 진출입로 간 거리가 짧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과 도로 폭을 3.5m에서 3.2m로 축소하고, 제한 속도를 시속 90㎞에서 80㎞로 줄이는 것 등에 대해 안전성을 우려했다.
도시계획위는 구조적 안정성 확보 방안과 시민 불편·혼선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설계 대안 및 제2순환도로 기능 유지 방안 검토, 진출로 개설 필요성 등이 지적됐다.
지산IC 진출로는 지산유원지 활성화와 무등산 관광객 및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민선 7기 때인 지난 2018년 9월 공사가 시작됐다.
총 사업비 77억원을 투입한 폭 6.5m, 길이 670m 도로는 설계·보상은 광주시가, 공사는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법인인 광주순환도로투자㈜에서 맡았으며 2021년 1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논란에 개통 직전 진출로는 차단됐다.
제2순환도로 진출로가 전부 우측인데도 이곳만 운전자들에게 낯선 좌측인데다가 터널과 이격거리도 17m로 짧아 사고 우려가 큰 것이 원인이었다.
민선 8기 들어 시는 안전성 등을 검토한 끝에 진출로를 애초 고려됐던 우측으로 바꿔 활용하기로 하고, 기존에 만들어진 좌측 진출로는 도로를 높여 차량 진행 차로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재개설 사업비는 기존 77억원에다가 149억원을 더 투입하기로 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재설계를 마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재해영향성 검토 사전검토의견 협의, 도시관리계획 시설 입안서류 보완 제출, 주민의견청취와 공람공고, 재해 등 관련분야 협의 등을 마무리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도시계획결정·지형도면 고시를 거쳐 실시 설시계획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공람 공고,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포함한 관련분야 협의를 거쳐 연말 실시계획 인가 고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후 내년 2분기 1단계 진출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도시계획위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향우 인가 절차는 진행은 물론, 실제 사업 착공까지는 더 불확실해졌다.
광주시는 논란이 된 안전성 문제를 보완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계획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로를 4차선으로 확대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시는 안전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는 보완 자료를 추가 제출해 도시계획위 심의를 다시 받을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안전 문제가 도시계획위에서 제기됐다”며 “안전성을 입증할 객관적 데이터를 다시 제출해 심의위원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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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 (수)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