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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74.56p(1.90%) 오른 3,994.93으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5원 내린 1,468.4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04p(0.65%) 오른 928.42로 마감했다. 2025.12.2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주가 관세 부담을 털고 내년에는 보다 활짝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52% 오른 26만6000원, 기아는 4.19% 상승한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주의 강세는 미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상무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 핵심 단계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의 무역협정의 완전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미국은 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대미 관세에 발목이 잡혔던 자동차주가 불확실성을 털어버린 만큼 올해 4분기와 내년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25% 품목 관세 영향에도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 호실적에 힘입어 작년보다 13.7% 증가한 164억1000만달러(약 24조원)를 기록했다.
1∼11월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6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최대 실적(708억6000만달러)까지 48억3000만달러만 남겨두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대미 수출이 11월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며 “완성차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작년 대비 상승 흐름은 제약이 있었으나 대미 수출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오면서 핵심 차종의 수출이 확대된 점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현대차 108만대, 기아 89만대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기아의 경우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Ⅱ 도입이 내년부터 시작돼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시점인 내년 1분기부터 볼륨(규모)의 큰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임은영 팀장은 “현대차와 기아는 관세 영향이 남아 있는 4분기에 기타 비용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에는 신차 출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자동차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 전장 대비 74.56p(1.90%) 오른 3994.9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2p(0.48%) 오른 3939.09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 장중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
2025.12.02 (화) 18: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