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안전이 소외당한 바닷가 학교 앞 스쿨존 |
2018년 02월 07일(수)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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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위해 배 12척을 정비하여 출전했던 장군의 혼이 서려 있는 이곳, 회진초등학교 앞에는 급커브 C자형 2차선 도로가 있지만 협소하여 인도가 없고 대형트럭과 차량통행이 빈번해 불안하기 그지없다.
소설가 미백 이청준 생가와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영화셋트장과 선학동 마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회진초등학교 앞을 걸어보면 정말 위험해서 다닐 수가 없을 정도다. 이곳 회진은 최근 젊은 층의 귀농·귀어 인구가 증가해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고 마음 놓고 걸어서 등·하교 할 수 있는 인도라도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차도 옆에는 안전울타리도 없고, 보행자 도로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며 학교 내리막길에는 과속방지턱도 없다.
지난해 가을부터 면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과 학교측에 스쿨-죤의 부실함과 시설보강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강조하자 시설보강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하는데 실행이 되는 지 지켜볼 일이다. 차도가 좁고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안하고 부실한 스쿨존을 방치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보행에 불안을 초래한 것은 그동안 어른들의 무관심이 가져온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닷가에 있는 조그마한 학교라 해서 소외시키지 말고 스쿨존을 제대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장흥경찰서 회진파출소장 박근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