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화려한 색채·자연의 미학 표현

오팔수 개인전 31일까지 도화헌미술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0년 07월 06일(월) 18:18
‘유기적 풍경’
오팔수 작가의 개인전이 31일까지 전남 고흥 소재 도화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유기적 풍경’(有機的 風景)으로, 분주한 일상 속 틈틈이 창작해온 평면 30여졈을 출품했다. 타이틀인 유기적 풍경은 자연을 통해 바라본 작가 내면의 사유를 끊임없이 되새김하고 화려한 경계의 모습으로 표출된다는 설명이다.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을 시작한다는 작가는 어느 날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유리창에 붙은 눈을 본 뒤 그것이 육각형 형태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작가는 육각형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간다. 육각형을 다비드의 별 또는 신적인 완전한 공간, 벌집 등 수도 없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로부터 작업을 파생시킨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득한 꽃의 화려한 색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생명의 동질성과 미적 표정, 색채의 넓이, 해체와 변형, 반복의 온도, 확대와 축소를 통해 화면에 미세한 떨림을 부가해 존재의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는 구체적인 형상에 얽매지 않고, 스스로 느낀 감성을 더욱 긴장시켜 색채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오팔수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 국내외 개인전 제36회와 아시아 여성 미술초대제전(서울시립미술관), 프랑스 초대작가전(Eithy galerie89), 중국북경798 현대 미술초대전(798 현대미술관)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ops갤러리 대표와 한국미술협회 이사, 남부현대미술제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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