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멈춰 세운 일상, 예술로 풀다

박세희 개인전 8월18일까지 광주 소암미술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1년 07월 29일(목) 17:05
‘Lockdown Kinfolk’
박세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8월18일까지 광주 소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8일 개막, ‘이동제재’(LockDown)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고립된 영국의 한 가족이 한정된 양의 음식으로 일주일간 생활하는 모습을 연출한 사진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작품 속 이국적인 식탁 위의 모습 및 식사를 하는 장면들은 다채로운 색감과 함께 자칫 감각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작품 속의 음영과 경직된 구도로 인해 묘한 긴장감을 전해준다.

소암미술관 양호열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군가는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될 수도 있는 고립에 대한 상황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며 우리가 직면한 불안정한 시대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넓혀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Lockdown Kinfolk’
박세희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영국 런던예술종합대학교 컴버웰 컬리지에서 사진을 공부했고, 국민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2018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제18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신진작가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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