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기업 모십니다 박정환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 광남일보@gwangnam.co.kr |
2021년 09월 14일(화) 1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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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헬스케어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융합하면서 산업의 시장성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2020년 1525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시는 지난 2월,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착수하고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를 갖춘 국가인공지능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타 지역보다 앞서 가고 있다.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돼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인공지능 인프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헬스케어분야 기업에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으로 작용해 광주에 관심을 갖는 의료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뇌질환 디지털 치료기업 ㈜로완은 디지털 치매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내면서 광주시를 투자처로 선택했다. ㈜로완은 국내1호 알츠하이머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을 개발한 회사이다. 슈퍼브레인은 앱을 통해 개인의 인지훈련, 영양교육, 운동, 위험인자 관리, 동기 강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인공지능이 교정 결과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의사는 최적의 처방을, 환자는 최고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게 개발한 소프트웨어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뇌기능 향상을 위한 알고리즘이 치매 예방, 지연을 돕는 것이다. ㈜로완은 중장년층의 뇌 건강 빅데이터를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토탈 헬스케어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FDA 승인도 준비하는 ㈜로완은 광주의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기반이 광주를 투자처로 선택한 이유중 하나라고 했다.
일본기업인 ㈜J.Shangri-La Medical은 첨단 세포치료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광주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세포치료 기술은 인체 손상과 질병에 대해 스스로 치유하는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거나, 피부 및 연골, 퇴행성 질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재생의료기술이다. ㈜J.Shangri-La Medical은 일본 정부 연구기관인 이화학연구소의 세계 특허인 NKT세포(Natural Killer T cell)를 이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기업으로 질환을 진단하고 NKT세포를 배양하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J.Shangri-La Medical은 우리시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에 모일 빅데이터가 사업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111개 인공지능 기업중 헬스케어 기업은 21개 기업으로 빅데이터 기업 다음으로 많다. 앞으로 조성될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생태계가 이들 기업을 광주로 모이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헬스케어산업은 젊은 산업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2019년도 미국 최고 대기업 500개중 21개사가 제약·생명공학회사이며 이중 상당수는 설립된 지 30~40년에 불과한 젊은 기업들이다.
또한 헬스케어기업의 종사자들은 석박사 비중이 높아 우수 인재가 집중되고 있다. IT분야 기업의 석박사 비중 10.5%, 반도체분야 12.2%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6.4%가 석박사들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일자리도 많이 늘고 있다. 제약·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최근 5년간 17만개 일자리가 늘어났다. 고용효과는 생산액 10억원이 증가할 때마다 16.7명을 고용해 전 산업 평균 8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생산액 대비 고용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다.
이에 우리시는 앞으로 광주시를 먹여 살리게 될 헬스케어 기업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융합,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특화 산업단지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검토를 마친 후 지구지정과 실시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특화 산업단지에는 기업은 물론 연구소, 임상기관, 병원 등을 집적화해 헬스케어기술의 혁신거점으로 지원할 것이다.
광주에 이미 터전을 마련한 기업, 광주를 새로운 투자처로 고려하고 있는 기업, 광주의 변화된 투자환경에 아직 생소한 기업 등 헬스케어분야 유망기업을 모셔오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