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의 고장 영암 월출산
2021년 12월 22일(수) 09:44
월출산은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가 809m이고, 산의 최고봉은 천황봉이다. 남서쪽에 연이은 구정봉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영암군, 남쪽은 강진군이 된다. 산세가 수려하여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월출산은 산 전체가 단단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어 수목이 잘 자랄 수 없으며, 대체로 북쪽 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남쪽 면은 완만한 편이다.

월출산은 1988년에 인근의 도갑산을 포함하여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출산 국립 공원에는 많은 문화재와 사적지가 있다. 천황봉 정상 가까이 큰 암벽에는 거대한 마애 여래 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정상 동쪽으로는 구절 폭포가, 서쪽으로는 용추 폭포가 있다. 그 밖에 칠지 폭포 · 은천 폭포 · 대동 폭포 등도 유명하다.

유명한 사찰도 여럿 있는데, 특히 도갑사는 고려 시대 도선 국사가 세운 절로, 도갑사 해탈문 · 석조 여래 좌상 · 도선 수미비 등 국보와 보물 문화재가 있다. 도갑산 남동쪽에 있는 무위사는 신라 때 원효 대사가 세운 절로, 극락전과 벽화 · 선각 대사 편광 탑비가 있다. 무위사의 동쪽 월남리의 월남사지에는 고려 시대에 세워진 월남사지 모전 석탑과 월남사지 석비가 남아 있다. 또 월출산 계곡에 있는 금릉 경포대, 천황봉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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