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통학버스 10대 중 6대 ‘안전 의무’ 위반 교통공단 광주전남본부 점검…보호표지 불량 최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2022년 11월 16일(수) 19:01 |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올해 하반기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매년 상·하반기 이뤄지는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점검은 운영자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어린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있다.
이번 점검은 광주·전남지역 내 47개 기관, 916대 차량을 대상으로 △어린이통학버스 신고 여부 △통학버스 안전장치 요건 구비 여부 △안전교육이수 여부 △종합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62.8%에 해당하는 631대의 차량에서 시정사항이 발견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62.3%)와 비교해 0.5% 증가, 전년도(68.2%)와 견줬을 때는 5.4% 감소한 수치다.
주요 적발 내용은 보면 어린이보호표지 설치상태 불량이 220대로 가장 많다. 이어 승강구(155대), 소화기(146대), 정지표시장치(116대), 정지표시등(99대) 순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장착이 의무화된 운행기록장치의 경우 점검 차량의 31.6%(289대)가 설치되지 않거나 작동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 적발율을 보면 유치원이 점검대상 32곳 중 29곳이 적발, 90.6%를 기록해 가장 높다.
이어 체육시설(85.7%), 학원·교습소(75.9%), 초등학교(75.2%), 어린이집(63.4%) 등 순이다.
공단 측은 점검 결과에 따라 규정 미숙지 등에 따른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또는 자발적 시정을 유도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할 계획이다.
양정훈 광주전남본부장은 “어린이통학버스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운영자와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제고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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