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문화예술 환경조성을 위한 워크숍

광주여성가족재단, 15일 오후 2시 북카페 은새암
지역사회 공동주최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기여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2년 12월 13일(화) 18:10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과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이 15일 오후 2시 재단 북카페 은새암에서 ‘성평등 문화예술 환경조성을 위한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022년 6월29일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문화예술계 미투에 관한 기자회견 이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은폐 시도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 비인권적 행태가 지속되고 있고,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공동체의 관심이 미온적이라는 문제의식에 따라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는 성폭력 사건은 개인의 창작권과 노동권,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향후 지역공동체가 성폭력대응과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와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여성예술연대 등 사건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지역 기관들이 연대해 공동주최한다.

워크숍은 김경례 대표이사의 ‘더이상 떠나지 않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라는 여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이산 대표(성평등작업실 이로), ‘우리의 연대는 계속될 것이다: 입증과 다툼, 치유와 회복의 연대’에 대해 장도국 배우(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가 각각 발표한다.

아울러 ‘도려내는 것을 넘어 바꿔보자: 성평등한 조직문화로’라는 주제로 박다현 소장(광주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이,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 그 사회적 책임에 관하여: 지역정부와 공동체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임인자 독립기획자가, ‘문화예술인 권익증진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 소통창구 운영 현황 및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정혜영 센터장(광주문화재단 예술인 보둠·소통센터)이 각각 이야기를 펼친다. 좌장은 김채희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맡는다. 이와 함께 종합토론도 마련된다.

김경례 대표이사는 “피해자는 지역사회와 일터를 떠나고 가해자는 여전히 문화예술계에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은 변화해야 한다. 성평등한 광주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어떠한 폭력의 위험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성폭력 사건은 엄중하게 처리돼야 할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워크숍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한 모든 시민들에게 반성폭력 공동체 조성을 위한 연대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062-670-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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