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봄날’ 이제 시작이다 교육체육부 임영진 차장대우 광남일보 기자 @gwangnam.co.kr |
2023년 03월 06일(월) 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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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지난 5일 FC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0-2로 패했지만 ‘확 달라진 팬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는 7357명이 운집, 광주FC가 지난 2020년 7월 광주축구전용구장으로 홈 구장을 옮긴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경남FC전에서의 5861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 결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운영한 MD샵에서 600여 만원의 수익금을 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마련한 매점과 푸드트럭도 많은 수익을 냈다.
사실 지난 1라운드 원정 때부터 달라진 광주FC의 팬심이 감지됐다.
당시 100명에 달하는 팬들이 구단 응원 버스를 신청하면서 40인승 원정 버스 3대가 모두 매진됐다. 이는 광주FC의 역대 개막 원정 최초 기록이다. 경기장에서는 수백 명에 달하는 팬들이 광주FC의 승리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소규모 원정 응원단밖에 없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런 광주FC의 티켓 파워는 선수단과 임직원들이 노력 덕분이다.
이정효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 잔류를 위해 지키는 축구가 아니라 공격축구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열정과 패기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임직원 역시 홈경기 붐업과 관중 유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광주시청을 포함해 국립공원 승격 10주년을 맞은 무등산과 광주의 관문인 유스퀘어 버스터미널, 광주송정역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게릴라 홍보전을 벌였다.
프런트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선수단이 화끈한 경기로 화답하는 광주FC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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