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 ㈜옵토마린

RF기술 기반 산업용 광원모듈 독자 생산
<무선 주파수>
고강도·난연성 하우징 탑재
장거리 전송·오작동 등 방지
주력 850㎚ 제품 독일 수출
온도 계측기·레이저센서도
특허·상표 등록 등 10개 보유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3년 05월 31일(수) 18:14
박윤호 ㈜옵토마린 대표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입주기업인 ㈜옵토마린(대표 박윤호)은 광(光)패키징·RF(Radio Frequency, 무선 주파수)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네트워크용과 사물인터넷(IoT)용의 광원모듈을 자체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기업부설연구소를 갖추고 고품질의 광모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옵토마린은 ‘세계 광패키징 시장을 이끌자’라는 목표를 내걸고 통신 링크용 광모듈인 650㎚·850㎚·940㎚ 산업용 광모듈, 저채널 FBG(Fiber Bragg Grating) 온도센서 계측기, 레이저 센서(LASER SENSOR)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윤호 대표(56)는 연구소와 기업에서 광 관련 연구·개발을 한 20여 년의 경력을 발판삼아 지난 2011년 광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창업 이듬해 플라스틱 패키지 광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2013~2014년 단방향성·양방향성 산업용 광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650㎚ 산업용 광모듈은 적색가시광선의 LED가 내장된 송신기와 트랜스임피던스 증폭기(TIA, Transimpedence Amplifier)에 결합된 포토 다이오드 방식 수신기로 구성돼 산업현장에서 장거리 전송과 소음으로 인한 오작동 등을 방지한다. 송신기와 수신기는 고강도, 내열성, 난연성 소재의 플라스틱 하우징을 탑재, 플라스틱 광섬유의 효율과 특성을 극대화했으며, 산업용 표준 규격 커넥터인 ST, SC, FC, SMA와 호환이 가능하고 플라스틱 광섬유(POF, Plastic Optical Fiber) 커넥터 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 1㎜ 플라스틱 파이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광모듈 커넥터 검수모습
PCB광모듈 광섬유의 체결된 모습
현재 주력 생산 품목인 850㎚ 산업용 광모듈은 멀티모드 파이버(Multi-mode Fiber·광섬유 케이블) 50·62.5㎛ 코어만 가능한 타사 제품과 달리 200·300㎛ 특수 파이버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2018년 독일 기업 ‘피닉스컨택트’에 3만 달러, 이듬해 5만 달러 규모로 제품을 수출했다.

온도, 편형, 기울기, 가속도 등을 측정하는 저채널 FBG 온도센서 계측기는 고가의 다파장광원 및 파장가변필터를 포함한 기존 FBG 센서 시스템과 달리 광원(VCSEL)의 전기적 구동특성을 이용해 파장가변 기능을 단순화하면서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특히 100개 이상의 센서를 대규모로 운용하는 시스템을 개선해 10여 개의 소규모 센서로 운용할 수 있으며 유·무선 네트워크 적용으로 계측 대상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 가능한 IoT 광센서 네트워크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발전소 보일러 및 배관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전력설비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및 열화상태 예측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

레이저 센서는 산업제어,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 산업 분야에서 부품 정밀 측정, 검사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제조 산업 고도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내 자동화 시설 증가로 산업용 로봇, 계측, 제어장치 등의 수요가 많다.

저채널 FBG(Fiber Bragg Grating) 온도센서 계측기
박윤호 옵토마린 대표(왼쪽 첫번째)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광통신 전시회인 OFC2019에서 외국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윤호 ㈜옵토마린 대표(오른쪽)가 일본 현지 기업과 지난 2월 광융합 무역촉진단 수출상담회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연구원들은 자동화 생산 시스템과 반도체 제조 시스템에 상응하는 클린룸 장비로 고효율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회사는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관리원으로부터 각각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특허등록 3개, 상표등록증 3개, 디자인등록증 4개 등을 취득했다.

회사는 한국광산업진흥회와 함께 2014년부터 매년 해외 공동관을 운영하며 외국 바이어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판로를 두드리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광융합 무역촉진단 수출상담회에서 일본 현지 기업과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최근 관심을 쏟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광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시장이다.

박윤호 대표는 “세계 광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생산 제품인 광모듈 뿐 아니라 광 관련 핵심 역량을 공장자동화 및 농생명분야에도 확대해 식물생장 LED 조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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