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AI 헬스케어로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2026년까지 226억원 투입… 작년 2차 사업 완료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2023년 06월 21일(수)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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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광주 동구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AI헬스케어 실증센터)에서 열린 주민건강서비스를 위한 측정 및 관리 장비 시연회에서 시민들이 기초체력측정 프로그램 체험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광주 동구는 21일 4층 영상회의실에서 ‘AI 기반 헬스케어 육성방안 논의’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육성사업 현황과 헬스케어 분야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
동구는 전체면적의 78.8%가 임야·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탓에 대규모 제조업, 산업단지 유치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반경 2㎞ 이내에 3차 의료기관 2개소 등 의료기관 1010개소가 밀집해 있으며, 9개 창업보육시설에 237개사 1170명이 근무하는 창업지원 인프라가 형성돼 병원과 기업의 매칭 헬스케어 산업스타트업 육성에 유리한 강점을 갖고 있다.
동구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번 사업에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1차 사업(2020년 4월~2021년 12월)으로 35억원(국비 24억 5000만원, 시비 7억 3500만원, 구비 3억 1500만원)을 투입해 동구창업지원센터 2층에 스타트업 커뮤니티센터를, 전남대병원에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후 동구는 전남대병원과 협업해 동구 주민 등 시민 2000여 명의 채혈로 유전체 분석 데이터 세트를 마련했다.
2차 사업(2021년 7월~2022년 12월)은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융복합 제품 실증센터 구축’ 과제로 35억원(국비 24억 5000만원, 시비 7억 3500만원, 구비 3억 1500만원)을 받아 바이오·헬스케어 융복합 제품 실증·기술지원 시스템을 조성했다. 시민 5000여 명(9대 만성질환)의 채혈로 유전체를 분석한 데이터 세트도 구축했다.
또 광주 AI 창업캠프 2호점 리모델링 공사로 스터트업 입주공간을 조성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3차 사업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 사업으로 총 226억원(국비 158억 2000만원, 지방비 45억 2000만원, 민간 22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활용한다.
이 사업에는 창업진흥원,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주관하고 동구,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이 참여한다.
주요 내용은 진료기록, 마이데이터(MyData) 등 개인건강정보(PHR·Personal Health Record) 전향적인 데이터, 유전체 분석 데이터세트 구축,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제품 성능 고도화 지원·사업화 비용 지원, 예비·초기 스타트업 대상 기업, 병원 등 협업 제품 서비스 개발, 데이터 플랫폼 수요 기반 원스톱 체계 구축 등이다.
동구는 올해 중점적으로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사업화 촉진, AI 헬스케어 제품 서비스 개발, 원스톱 통합 솔루션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성장 기업 10개사, 초기 스타트업 10개사에 각각 연구개발(R&D) 자금 1억 5000만원, 시제품 개발비 9000만원을 지원한다.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플랫폼 고도화와 협업 네트워크 강화가 기대된다.
동구는 1~2차 사업으로 전국 최초의 헬스케어 빅데이터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시작하는 3차 사업에 AI 헬스케어 제품 개발 지원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AI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G-Health) 기반의 AI 헬스케어 컴플렉스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100개사, 양질의 일자리 257명 창출, 2만1000명 AI 헬스케어 코호트 구축,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택 청장은 “동구의 미래산업은 AI 헬스케어 산업이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실증 컴플렉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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