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9주년 특집] "형형색색 꽃으로 물든 전남서 추억 만드세요" "형형색색 꽃으로 물든 전남서 추억 만드세요"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
2024년 05월 23일(목) 1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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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작가 ‘축령의 사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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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뮤직 페스티벌’로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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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뮤직 페스티벌’로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행사장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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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터널 야경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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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벤더 꽃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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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벤더 꽃 축제를 방문한 이들이 라벤더 정원을 걷고 있다. |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
장성에서는 황룡강을 따라 핀 형형색색의 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24일 개막한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축제는 20년 전통의 홍길동 축제와 황룡강 꽃길을 접목했으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꽃을 만날 수 있어 관광객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붉은 꽃양귀비와 해바라기, 수레국화, 금영화 등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강변 곳곳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느긋하게 꽃을 감상하면 전체 코스를 훑어 보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상쾌한 봄바람을 맞으며 꽃밭을 둘러보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황룡강은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와 광주시 광산구 송대동 사이를 흐르고 있다. 황룡강이라는 이름은 요월정에서 봉덕리에 이르는 구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총 길이는 61.9㎞, 유역면적은 551.4㎢이다.
지난해 10월 장성군은 황룡강 가을꽃축제에서 캠핑(Camping)과 피크닉(picnic)을 조합한 ‘캠프닉’ 콘셉트를 선봬 큰 주목을 받았다. 축제장 곳곳에 텐트와 의자, 테이블, 그늘막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볼거리, 먹거리만 제공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트렌드로 자리잡은 ‘캠핑 문화’를 적용한 것이 축제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됐다.
축제가 문화를 품었을 때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한 장성군은 봄에 열리는 길동무 꽃길 축제에도 문화 콘텐츠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음악’을 주요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무대는 황룡정원 잔디광장에 마련되며, 피크닉 관람석을 조성해 공연과 주변 풍경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음악 마니아들이 호응할 수 있는 테마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뮤지션 섭외인 만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10㎝와 소란이 출연한다.
10㎝는 25일 저녁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대중적인 발라드부터 인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사한다. 10㎝의 보컬 권정열은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관람객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소란은 2009년 결성해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밴드로, 밝은 음악을 선사한다. 뮤직 페스티벌에 가장 어울리는 밴드로 꼽히는 만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싱어게인 3’에 출연한 싱어송라이터 김수영도 출연해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예정이다.
군은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뮤직 페스티벌의 가장 앞 좌석을 ‘상생 감동석’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5월 1~25일 장성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한 뒤 영수증을 지참하면 선착순으로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영수증을 활용한 이벤트는 또 있다. 장성에 있는 가게나 음식점을 이용한 뒤 영수증에 연락처를 적고 행사장 종합안내소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장성특산품을 보내준다.
문화대교 인근 버드나무 정원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캠프닉’, 반려동물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펫 문화 존’도 마련된다. 황룡강 봄꽃을 주제로 한 네일아트, 친환경 책갈피 만들기, 돌에 꽃 그림을 그려보는 스톤 아트 등도 준비됐다.
황룡강 건너편 힐링정원에선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과 젬베 체험, 세계문화놀이도 기다린다. 황미르랜드에는 어린 방문객들이 좋아할 만한 ‘호빗의 집’, ‘에어바운스’, ‘피규어 포토 존’, 놀이터 등이 준비된다. 향토식당, 간단먹거리 부스, 푸드트럭은 주무대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섬유와 LED 조명이 화려한 빛의 게이트, 홀로그램으로 연출된 웨이브 게이트 등 야간 경관도 마련됐다.
특히 공원 중심에 설치된 ‘축령의 사계’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으로 각별한 관심이 간다. 축령산 모양의 조형물에 나비, 파도, 꽃, 눈, 물고기 등의 이미지가 환상적인 구도와 색감으로 연출된다.
이이남 작가는 올해의 작가상과 앤어워드 디지털콘텐츠 그랑프리 수상 등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다.
아울러 미처 축제를 방문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나들이객 맞이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 운영된다.
이외에도 강변 26개 장소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외부 방문객의 경우, 인파가 붐비는 축제기간에는 화장실이나 주차장 위치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가로등, 주차장, 화장실 등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도로명 주소가 있으면 휴대전화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확인하거나, 약속 장소를 정하기가 한층 쉬워진다.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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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에 만개한 라벤더 |
△곡성세계장미축제
곡성에서는 형형색색의 장미꽃들이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지난 17일 개막한 ‘제14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섬진강 기차마을과 동화정원, 곡성천 뚝방길 등 곡성 전역에서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라는 의미의 ‘WE THE ROSE’를 주제로 정했다.
축제장에서는 낮 동안 형형색색의 화려한 장미를 감상할 수 있고, 밤이 되면 그윽한 조명과 음악, 달콤한 향기를 머금은 장미가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움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기간 중 섬진강 기차마을과 장미공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평일에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인과 예술단체 33개팀, 그리고 곡성 출신 가수들이 장미축제를 세계에 알리고자 무대를 함께 한다.
25일에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모르 트롯 투나잇’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김연자, 문희옥 그리고 불타는 트롯맨인 곡성 출신 이수호가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The Delight 로즈 갈라쇼’가 열린다. 곡성군 홍보대사 진시몬, 수와진밴드 그리고 락페스티벌의 디바 조유진의 ‘체리필터’가 맡아 화려하고 신나게 축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곡성군은 ‘게릴라 왈츠’, ‘신 장미풍류’ 등 기획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메인경품 이벤트 ‘행운의 황금장미를 찾아라’가 펼쳐지며, 붉은색 옷을 입고 SNS에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드레스 코드 RED’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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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라벤더 꽃 축제
신안 퍼플섬은 2000만송이의 보랏빛 프렌치 라벤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17일 시작된 ‘신안 퍼플섬 라벤더 꽃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축제는 퍼플섬에 라벤더 정원이 조성되고 2번째 열리는 행사로, 3만5000㎡의 넓은 정원에 핀 라벤더를 보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퍼플섬은 지난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이후 연간 40만여명이 다녀가며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
섬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들어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난 상태로, 전국 각지에서 보라색 옷을 맞춰 입고 퍼플섬을 방문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이 됐다.
라벤더 꽃 축제의 주대인 라벤더 정원은 5년 전 황무지에 가깝던 돌산을 정비하고 집채만 한 바위 돌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언덕과 관람로를 만들고 주민들이 함께 라벤더를 심고 가꾸어 지금의 모습으로 조성됐다.
특히 정원 어디서나 사진을 찍어도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한 만큼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올해 축제는 ‘보랏빛 향기에 취하다’란 주제로 라벤더 꽃 따기가 메인 행사로 열린다. 라벤더 축제와 관련해 퍼플섬 관광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된다.
또 총 길이 1.84㎞의 보랏빛 퍼플교를 걸으면서 ‘물멍’을 즐길 수 있다. 안좌도 두리~반월도 구간 380m, 반월도~박지도 915m, 박지도~두리 547m이며, 곳곳마다 트래킹 구간도 마련돼 있어 함께 온 이들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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