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신종 범죄 ‘큐싱 사기’, 알아야 막는다

박성희 여수경찰서 경무계 순경

광남일보@gwangnam.co.kr
2024년 06월 12일(수) 18:05
요즘 길거리 광고판이나 홍보 전단, 식당 등에서 정사각형 모양 불규칙한 마크를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요즘 널리 사용되는 ‘QR(Quick Response)코드’이다. QR코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웹사이트, 디지털 콘텐츠, 결제 시스템 등에 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이러한 편리성과 활용성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최근 널리 사용되는 QR코드를 악용한 신종 사이버 금융범죄인 ‘큐싱(Qshing)’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악성 코드가 들어 있는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금융 사기 범죄이다.

큐싱 사기 유형으로는 공유 자전거 또는 킥보드 등 기존 QR코드 위에 악성 QR코드를 덧붙여 악성 앱 설치 유도, 대출 광고를 하며 금융사기 예방을 이유로 악성 QR코드를 보내 스마트폰 해킹, 공공기관을 사칭해 불법 주차 및 고지서 등에 있는 악성 QR코드를 스캔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큐싱 사기로부터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 스캔 금지 △스마트폰을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로 설정 △QR코드로 연결된 사이트에서 앱 설치 및 개인 정보 입력 금지 △악성 프로그램 탐지 앱인 ‘시티즌 코난’을 설치해 악성 앱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해야 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사이버 금융 범죄로부터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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