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AI페퍼스,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

GS칼텍스 3-0으로 꺾고 시즌 5승 달성…테일러·이한비 등 맹활약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4년 12월 14일(토) 19:13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4경기 만에 단일 시즌 구단 최다승 타이를 달성했다.

AI페퍼스는 14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배구단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AI페퍼스는 시즌 5승째를 기록, 리그 5위(5승 9패 승점 15) 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난 2021-2022시즌 V리그에 합류한 AI페퍼스는 첫 시즌 3승(28패)에 그쳤다. 이어 2022-2023시즌 5승(31패), 2023-2024시즌 5승(31패)에 머물렀다. 이 기간 팀은 모두 최하위(7위)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4경기 만에 벌써 5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남은 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더라도 AI페퍼스는 단일 시즌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AI페퍼스는 테일러가 17득점(공격성공률 50%), 이한비가 11득점(공격성공률 52.6%)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장위(10득점·공격성공률 66.7%), 박정아(10득점·공격성공률 33.3%) 또한 두 자릿수 득점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주장 박정아와 이한비(아웃사이드 히터), 테일러(아포짓 스파이커), 장위·하혜진(미들블로커), 이원정(세터), 한다혜(리베로)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AI페퍼스는 1세트부터 치고 나갔다.

경기 초반 12-14까지 밀렸던 AI페퍼스는 이한비의 오픈과 장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상대 범실에 더해 팀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번 기세를 탄 팀 공세는 막을 수가 없었다.

이한비와 테일러, 이원정이 득점을 올리며 20-15까지 달아났다. 24-18 상황에서는 장위가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와 3세트 AI페퍼스가 웃었다.

테일러와 이한비가 팀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를 가져왔고, 상대는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무너졌다.

결국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는 AI페퍼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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