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병창 무형문화재 전통의 ‘멋과 흥’

‘황승옥 독주회’ 11일 전통문화관 서석당서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1월 07일(화) 18:02
황승옥 명창
광주시 무형유산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황승옥 명창의 가야금병창 독주회가 11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열린다.

황승옥 명창은 고 박귀희 안숙선 명창에게 가야금 병창을 사사하고 조통달 방성춘 이연옥 강문득 이영희 선영숙 성심온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2001년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를 설립해 매년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을 열며 전통음악 계승과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가야금병창전집(판소리·단가·민요) 시리즈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 네 바탕의 레퍼토리 확장 대목 전형과 기존 원형 눈 대목을 선보인다. 심청가 중 ‘방아타령’, ‘천지신령’, 춘향가 중 ‘진양 사랑가’, ‘쑥대머리’, 수궁가 중 ‘탑상을 탕탕’, ‘여보나리’, ‘고고천변’, 흥보가 중 ‘중내려온다’, ‘제비점고’, ‘제비노정기’ 등이다.

사회는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장(고려대 명예교수)이 맡고, 김태영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가 고수로 나선다.

황승옥 명창은 “가야금 병창과 함께한 지 어느덧 50성상이 넘었다. 지난 날을 회상하며 그동안 얻은 여러 호칭의 영예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숙련됐는가 하는 질문에 자신할 수 없어 부끄러운 마음”이라면서 “더 열심히 하는 게 보답이라 생각하고 준비한 무대다. 바쁘신 와중에 공연에 함께해 주시는 관객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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