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조류, 미세먼지 억제 효과 입증 군, ‘미세먼지 독성 저감 물질 발굴’ 지원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
2025년 02월 06일(목) 0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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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청 전경 |
완도군은 해조류 추출물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호흡기 염증,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의 ‘해조류 유래 미세먼지 독성 저감 물질 발굴 연구’ 논문에 담겼다.
해당 논문은 완도군의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지난달 20일 국제 학술지인 메디시나(Medicina)에 게재됐다.
논문에서는 곰피와 청각, 감태 등 해조류 추출물이 미세먼지 유사 물질(ERM-CZ100, ERM-CZ120)에 의한 염증을 억제하거나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염증, 알레르기,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곰피로부터 푸코잔틴, 청각으로부터 시포나잔틴, 감태로부터 디엑콜과 플로로푸코퓨로엑콜-A를 각각 추출·정제해 미세먼지 유사 물질이 RAW 264.7 세포(생쥐의 복막 대식 세포에서 유래된 세포주)에 유도된 염증 반응 효과를 연구했다.
그 결과 4가지 물질 모두 초기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TNF-a와 IL-1β의 발현량은 감소했고, IL-6 발현량은 플로로푸코퓨로엑콜-A에서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감태의 플로로푸코퓨로엑콜-A는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의해 유도된 IL-1β의 발현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에서 염증 및 세포 사멸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해조류 우수성을 또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 지원을 통해 해조류의 가치를 입증하고 해조류 소비 촉진,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을 방문해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양 생태계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인증과 연구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또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을 추진 중이며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연구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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