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어선 사고 희생자 없어야 임영진 사회교육부 차장 광남일보@gwangnam.co.kr |
2025년 02월 11일(화) 1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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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3시45분 여수시 돌산 서쪽 약 1.3km 해상에서 0.9t급 모터보트(승선원 2명)가 이동하다 침몰하면서 선박 운항자가 숨졌다.
지난 9일 오전 1시41분에는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 선박이 침몰해 승선원 5명이 숨졌다. 여수해경 등이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현지 기상악화 등으로 유의미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어선 사고가 계속 일어나자 맞춤형 관리로 2027년까지 인명 피해를 현재보다 30% 이상 줄이는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예방 방안이 부실했다는 비판과 함께 기존에 내놨던 대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856명(2019년 79명, 2020년 99명, 2021년 89명, 2022년 83명, 2023년 78명)에 달한다.
지난해 사망·실종자는 119명으로, 2014년(133명) 이후 최대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을사년 해가 밝았음에도 어선 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자, 일선 현장에서는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이 없고 대책도 부실한 ‘탁상행정’의 대표 사례라는 비판도 나온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교육이다. 어구·장비 관리 여부와 노후 선박 상시 안전점검 등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태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사고 예방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