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을 위한 다짐 김홍석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광남일보@gwangnam.co.kr |
2025년 02월 12일(수)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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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
그래도 우리는 위안이지 않은가? 신정 때 마음먹었던 일들이 잠시 뒤틀렸을지라도 다시 시작하고 마음을 고쳐먹을 구정이 있었으니 시간을 좀 더 번 기분이다.
미루기, 꾸물거림, 작심삼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겪는 심리적 장애물로,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이들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개인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저하시키는데 이를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작심삼일(作心三日)과 마부작침(磨斧作針)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자주 직면하게 되는데 학자들은 이런 형태를 몇 가지로 분류시켜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미루기로 해야 할 일을 의도적으로 미루는 행동이다.
‘나중에 할게’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일을 미루게 돼 과중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주요 원인은 두려움과 즉각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미루기를 극복하려면, 왜 미루는지 분석하고 두려움을 극복하거나 즉각적인 만족감을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큰 목표 보다는 작은 목표를 설정해 성취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꾸물거림으로 의욕이나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는 주로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나타나고, 일에 대한 열정이 결여된 상태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몸을 움직이거나 간단한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작은 목표를 설정해 의욕을 되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전쟁과 기아, 국제사회의 불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보여주는 미국의 최우선주의에 따른 파장과 경제 패권주의, 자국보호주의와 외교정책, 국내정치 상황의 혼란으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이러한 외부적 환경으로 문화예술의 활동도 위축되고 있는 연초의 상황이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믿는다.
최대 명절 구정을 앞두고 광주문화재단 전 직원은 남광주 시장에서 식사를 나누고 장바구니를 채우며 상인들의 삶의 뜨거움과 환상 미소를 잊을 수가 없었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예술인들에게 지원하는 지역특성화지원사업은 각고의 노력 끝에 예술가들이 쉼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조기 심사와 집행을 통해 창작 의욕을 돋구어 주고 있다.
예술 활동에 농한기가 없어지고 연중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현장은 작심삼일, 마부작침의 호사를 누릴 촌음도 없다.
미루기, 꾸물거림, 작심삼일은 모두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다.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면서 자신감을 얻고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해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본인 의지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미루기와 꾸물거림은 외부의 압력이나 환경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본인의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잠시 고단하면 명상 엡이나 문화적 활동 등을 통해 스스로를 카타르시스하고 작은 목표를 달성하며 자신감을 얻으리라 확신한다. 더 큰 목표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나 자신에게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