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고향사랑기부 3명 중 2명 ‘지정기부’ 선호

만족도 조사 실시…지난해 참여자 1518명 대상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02월 16일(일) 12:46
곡성군청 전경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들은 일반기부보다 ‘지정기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곡성군에 따르면 최근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2024년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기부자 중 무작위로 선정된 1518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4년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경로, 지정기부, 답례품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 기부자 및 잠재 기부자의 의견 등을 듣고자 마련됐다.

조사 내용은 기부 참여 경로, 지정기부 사업 선호 비율, 희망하는 지정기부 사업, 기부 후 선택한 답례품의 만족 여부, 추가됐으면 하는 답례품 등 총 1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응답자 중 30대와 40대가 각각 44%와 2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절반 이상이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여성이 61%로 높았다.

지정기부 사업 중에서도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에 응답자의 54%가 기부했다고 답해 소아과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 3명 중 2명(69%)는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지정기부사업을 희망한다고 답했고, 일반기부보다 ‘지정기부’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68%로 조사돼 뚜렷한 목적성을 가진 기부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곡성군 답례품에 대해 88%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선호 답례품으로는 농축산물이 81%를 차지했다. 기부자가 받은 답례품에 대한 만족 여부와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선호하는 답례품의 수요를 파악해 곡성군의 답례품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2024년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보내주신 뜨거운 호응에 감사드리며,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며 “올해에도 내 고향의 발전과 성장을 응원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및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지정기부 사업으로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빨래방’ 및 ‘유기동물 보호센터 운영 지원 프로젝트’를 모금하고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39677569499904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3월 18일 19:5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