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로컬푸드직매장, 누적 매출 100억원 돌파

2021년 10월 개장…38만여명 이용·연평균 매출 30억
명현관 군수 "생산자·소비자와 농업·농촌 발전 노력"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2025년 02월 18일(화) 09:20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한 군민들.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해남읍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연간 평균 매출 30억원 이상을 올리며 지난달 말 기준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개장 이후 38만여명의 소비자가 이용했으며, 특히 개장 초기 104 농가, 210개 품목으로 시작한 매장 규모가 지금은 589농가, 793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중·소농 위주의 출하 농가에서 연간 기획 생산을 통해 농산물을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인근에 배후도시가 없는 농어촌 지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을 거둔 데에는 생산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비자 안전 먹거리 공급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서다.

로컬푸드 매장에는 매일 오전 당일 생산된 신선 농산물들을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고 있으며, 출하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을 농가 소득으로 직접 지급하면서 중소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연중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이중하우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 출하품목 확대 등 푸드플랜 생산자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소농 위주의 다품목 출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군수 인증제를 통한 고품질 먹거리 생산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2년 연속 지역 먹거리 지수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남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어촌 수도, 해남’이란 비전에 발맞춰 올해 제2차 지역 먹거리 계획으로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광역형 물류센터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역농산물을 수집·보관·가공·배송하는 허브를 구축, 지역을 넘어 대도시로 판로를 확대하는 구상이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운영되면 현재 직매장 출하 농가 및 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로컬푸드 발전을 모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촌 지역에서도 로컬푸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로 전국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으로 농어촌 수도, 해남의 기반을 더욱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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