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0명→11명…활기 되찾는 나주북초등학교

도교육청 공동학구제· 특화된 교육과정 ‘효과’
신입생 11명 입학식…총동문회 장학금 전달도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5년 03월 05일(수) 18:25
전남 나주시 청동에 위치한 나주북초는 지난 4일 11명의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학식을 개최했다.
도교육청 공동학구제 운영

특색 있는 교육과정 ‘효과’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총동문회 장학금 전달식도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나주북초등학교가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전남도교육청의 공동학구제에 힘입어 회생의 불씨를 되살렸다.

전남 나주시 청동에 위치한 나주북초는 지난 4일 오전 11명의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학교 총동문회는 이날 신입생들에게 입학 축하 장학금을 지급하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전교생 51명의 작은 학교인 나주북초는 지난 2023학년도에 입학생이 0명까지 떨어졌으나 2024학년도 7명, 2025학년도에는 11명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학교가 운영하는 특화된 교육과정 덕분이었다.

특히 △개별 맞춤형 지도를 강화한 소규모 학급 운영 △독서 토론 및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인문학 중심 교육 △자연친화적 학습 환경을 활용한 생태 교육 △학생 주도의 동아리 활동 및 다모임을 통한 민주적 의사소통 경험 △소프트웨어 코딩 학습과 창의적인 제작 활동 △지역사회 연계 체험 및 해외 역사·문화 탐방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제한적 공동학구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도는 학구 내 취학아동이 부족한 학교에서도 교육과정을 특화하면 다른 학구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고, 학부모들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제도를 운영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 수를 유지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옥희 교장은 “나주북초는 특색 있는 교육 과정으로 적정 규모의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교육 환경 조성으로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열 총동문회장도 “이번 장학금 전달은 나주북초의 끈끈한 공동체 정신과 후배 양성을 위한 선배들의 따뜻한 지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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