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고무바퀴로 달리는 경전철용 제품 개발

AGT 전용 타이어 의정부 경전철 노선에 적용
<자동 안내 궤도차량>
KC 인증…소음·진동 적고 운영 효율성 높여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03월 06일(목) 18:08
금호타이어는 자동 안내 궤도차량(AGT) 전용 타이어 모니터링 제품의 개발을 마치고 이를 경기 의정부 경전철(ULINE) 노선에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AGT 철도 차량은 전용 궤도 위를 달리는 소형 무인 열차로, 국내에서는 고무 타이어로 된 바퀴를 장착한 고무 차륜형 경전철이 운행하고 있다.

고무 차륜형 경전철은 기존 지하철 등에 비해 건설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철도연구원 및 센서 플랫폼 기업 코아칩스와 협력해 모니터링용 센서 모듈과 수신 장치를 개발했다. 이후 노선 테스트를 거쳐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을 받았다.

센서 모듈은 타이어와 휠 내부에 장착돼 주행 중 공기압·온도를 실시간 전송한다. 수신 장치는 전송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에 기반한 이 장치는 AGT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스템과 연계, 실시간 정보 수집을 통해 열차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준다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전무)는 “기존의 버스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넘어 AGT 철도 차량 등의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장하고 있다”며 “타이어 특성에 맞춘 진동과 하중을 고려한 맞춤형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 효율성 및 타이어 수명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기관들과 협업해 국내외 시장에 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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