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기업 10곳 중 7곳 ‘연매출 5억 미만’ /광주인자위, 인공지능 기업 인력·직무 조사/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2025년 03월 09일(일) 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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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전경 |
9일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지역 내 인공지능산업 관련 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및 직무 파악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AI 관련 기업 69.0%가 ‘연매출 5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5억~10억원 미만’ 14.1%, ‘10억~30억원 미만’ 9.9%로 나타났으며, 연매출 ‘50억원 이상’인 기업은 7.0%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근로자 수는 ‘1~5명’이 50.7%로 가장 많았고, ‘6~10명’이 32.4%로 뒤를 이었다. 근로자가 ‘50~100명’ 기업은 7%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지난해 채용인원수는 신입직 205명(평균 2.9명), 경력직 163명(평균 2.3명)이었고, 올해 채용예정인원은 신입직 145명(평균 2명), 경력직 118명(1.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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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에게 필요한 훈련직무는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 서비스 기획’이 각 25.4%로 가장 많았다. 신입직에게 필요한 훈련직무는 ‘인공지능 모델링’ 29.6%, ‘인공지능 서비스기획’ 25.4%,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21.1% 등 순이다.
AI 기술 주 사용 분야는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이 28.2%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서비스 구현’ 23.9%, ‘인공지능 서비스기획’ 16.9%, ‘인공지능 리모델링’ 14.0%, ‘인공지능 시스템운영관리’ 8.5%,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8.5% 순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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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공지능 기업들이 AI 기술 활용을 확대 시 필요한 주요 지원은 ‘자금 지원’이 71.8%로 가장 많았고, ‘기술 지원’ 11.3%, ‘인력 양성’ 8.5%, ‘학습데이터 지원’ 4.2%, ‘컴퓨터자원 지원’과 ‘컨설팅 지원’이 각 1.4%, ‘규제 완화’도 1.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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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AI산업의 미래와 관련한 훈련직무 방향성 논의를 위해 설문조사 외에 인공지능 전문가를 대상으로 FGI(집단심층면접)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조업 분야에서 AI기반 시스템의 스마트팩토리가 더욱 고도화되고 이에 따른 ‘클라우드 기술’과 ‘AI플랫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훈련과정 개발 시, 훈련 초기 단계에서는 기업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소규모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중심의 AI 직무교육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인자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광주인력개발원, 호남직업전문학교,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올해 정기과정으로 6개 인공지능 훈련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수시 과정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실무형 맞춤 훈련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형 광주인자위 사무처장은 “현재 광주시가 추진 중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광주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더 많은 인력과 훈련의 수요가 증가하고, 훈련의 고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광주인자위는 더 많은 기업을 면담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훈련과정을 개발,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역량을 갖춘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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