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문화재단, 첫 외국인 장학생 2명 선발…"한국 더 공부"

동강대학교 베트남 유학생
한국어학당연수 과정 수료
올해 글로벌조리제빵과 입학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5년 03월 10일(월) 18:17
“유학 생활 중 학교가 아닌 외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너무 기쁘고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어 실력 향상 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습니다.”

동강대학교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 신입생(베트남) 2명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심헌문화재단 장학금’을 받았다.

심헌문화재단 장학금은 (재)심헌문화재단이 지역 내 우수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 양성에 힘쓰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난 4일 동강대에 입학한 응웬티응옥아잉(NGUYEN THI NGOC ANH·20)씨와 황티쓰엉(HOANG THI SUONG·21)씨.

이들은 최근 광주 KBC방송국 4층 공개홀에서 열린 ‘심헌문화재단 2025학년도 제20기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외국인 첫 수혜자가 됐다.

이들은 동강대 한국어학당 연수생 출신이다.

응웬티응옥아잉씨는 지난해 3월 한국어학당 1기 연수생으로 1년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에 진학했다.

응웬티응옥아잉씨는 시상식에서 장학생 대표로 답사에 나서 “장학금을 기회로 한국과 베트남 등 제가 속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공 분야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응웬티응옥아잉씨는 답사 후 국내 장학생들에게 ‘고맙다’ 등의 베트남어를 알려주기도 했다.

황티쓰엉씨도 지난해 6월 여름학기 동강대에 입학해 2025학년도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 신입생이 됐다.

동강대는 두 외국인 학생 외에도 이번 수여식에서 건축학과 전인경·김건희·김가을·최현서·최현준(이상 2년) 씨 등 5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한편 동강대 한국어학당은 외국인 학생들이 학부 입학의 필수조건인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봄·여름·가을·겨울학기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총 98명이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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