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연 3단, 국토정중앙배 천원전 우승…신예대회 2관왕

임경찬 2단에 불계승

연합뉴스
2025년 03월 10일(월) 18:19
신예 프로기사 조상연(16)이 입단 1년 반 만에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상연은 9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5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天元戰) 결승에서 임경찬 2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2023년 9월 입단한 조상연은 지난해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윤라은 초단과 이나경 2단을 꺾은 조상연은 본선에서는 한주영 초단, 주현우 2단, 최민서 4단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조상연은 우승 후 “최근 다른 대회에서 많이 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단으로 승단했다.

천원전에는 2006년 이후 출생자인 신예기사 45명이 참가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은지 9단은 예선에서 김기언 2단에게 일격을 당해 초반 탈락했다.

스미레 4단은 여자기사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최민서 4단에게 패했다.

천원전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2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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