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삼성전자 광주공장 물량 해외이전 취소" 올해도 구형 냉장고 생산…프리미엄 생산량도 늘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
2025년 03월 11일(화) 13:43 |
![]() |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0일 광산구 삼성전자 그린시티 1캠퍼스를 방문해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강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을 청취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문제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어디로 튈지 모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앞에 서 지역 산업과 경제를 지키는 것은 큰일이다”며 “이 때문에 지난 1월 22일 금호타이어, 지난달 27일 기아차 광주공장, 지난 10일 삼성전자 광주공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경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광주의 주요 대기업들이 트럼프발 관세 파고를 막아줄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은 5조원으로 잡았고, 기아차도 3년 연속 50만대 이상 생산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역시 매출을 2016년 2조원에서, 지난해 5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매출 규모를 적극 늘리고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멕시코로의 물량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 시키고 컨베이어벨트 등 혁신에 투자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프리미엄 물량을 늘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멕시코에 부여된 관세폭탄 때문인지 구형 모델 생산을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유효하지 않고 생산물량을 지난해와 비교해서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내년은 모르겠지만 올해는 프리미엄 물량도 늘리기 위해 컨베이어벨트도 620m에서 450m로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라인 축소로 인한 고용 감소가 우려돼 질문 했는데 ‘고용 변화가 없다’고 답변해 안심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또 전날 퇴근 시간에 이날 출근시간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 탄핵’ 1인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파면이 돼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늦어지면 경제·정치적으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 될 것이며 (탄핵 기각 등) 이상신호가 생긴것 아니느냐는 불안감이 더 커질 것이다”며 “이번주에 결정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고 강조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3월 중에 무안공항 재개항에 대해 발표를 한다고 해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국토부 발표를 보고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여부를 판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는 무안공항이 서남권의 관문공항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와 전남 시도지사가 조만간에 만나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조기대선에 대비해 광주는 지역 공약, 메가시티, 국가공약, 군공항 이전 등이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