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쓰고 다시 쓰고…친환경 리사이클링 ‘주목’ 광주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 환경보호 거점 ‘우뚝’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2025년 03월 12일(수) 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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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손수 목공교실 톺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참여자가 직접 목공작품을 만들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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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손수 목공교실 톺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강사가 참여자에게 목공 기초도구 사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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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 |
광주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가 개관 1년 만에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21일 산수동에 문을 연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라미 가게, 동구라미 카페, 스마트 재활용 동네마당, 수리수선실, 목공실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일상 속 고장 난 물건을 고쳐 쓸 수 있는 수리수선 프로그램, 단체 탐방·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인 1층에는 동구라미 가게와 스마트 재활용 동네마당, 동구라미 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동구라미 가게와 스마트 재활용 동네마당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종량제봉투 배출함, 캔·페트병·종이팩 회수함 등이 있어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캔·페트병 등 품목별 포인트로 전환한 뒤 ‘동구라미 온(ON)’ 앱에서 현금으로 보상받는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캔·페트병·종이팩 등 재활용품 2만2674㎏이 수집됐다.
동구라미 카페도 동구 직원과 주민이 쓰지 않는 텀블러를 기부받아 필요한 이용자에게 대여했다. 같은 기간 4855명 중 4186명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텀블러를 이용했다.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리수선실 1017명, 탐방프로그램 1292명(120회), 동구라미 환경교실 1997명(104회)이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프로그램 중 수리수선실 강좌, 자원순환 교육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다.
주제별로는 ‘무딘 칼 가는 날’, ‘기초 바느질·자투리 천 활용한 수선’, ‘나무 조리도구 되살리는 날’, ‘재봉틀 기초·상의 수선’, ‘목공 장비 사용법’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환경강사 27명을 양성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똥퇴비 제작, 전자폐기물·플라스틱 처리 방법 등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했다.
자원순환 활동 누적 건수(2024년 3월~2025년 3월5일)는 9만7055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8087건, 하루 평균 265건의 분리배출이 이뤄진 것이다.
이외에도 학운동 행정복지센터, 산수동 성당 등에서 열린 행사에 다회용기 컵·접시 등 2만8850개(누적)를 제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
동구 관계자는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깔끔하고 똑똑한 배출을 이끄는 스마트 재활용 동네마당, 고물이 보물이 되는 동구라미 가게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사람 중심의 자원순환을 이끌어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동구는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순환예술을 함께 만들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 참여자를 모집한다. 15~16일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는 김옥진 문화예술기획가, 최재덕 조각가, 강철 사진예술가, 김화순 화가 등이 참여한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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