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제1회 청소년아카데미 성료 파일럿 출신 오현호 작가 초청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03월 14일(금) 08:10

광주 서구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한 서구 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파일럿 출신의 인기작가 오현호씨를 초청해 제1회 청소년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서구청소년꿈누리센터에서 진행된 청소년 아카데미는 ‘학교가 아니어도 배울 수 있다: 내 인생을 바꾸는 배움’을 주제로 청소년과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오현호 작가는 수능 7등급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 군 복무 후 대학 장학금을 받고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히말라야 텐트피크 등정부터 시작해 철인 3종 경기, 사하라 사막 257㎞ 마라톤 완주, 45개국 일주까지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오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방송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영상 조회수가 400만 뷰를 기록하고, 저서 2권(부시파일럿, 나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간다, 행동력 수업)을 출간한 후 청소년들에게 닮고싶은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카데미에서 오 작가는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행동해야 기회가 온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삶의 여정과 도전 과정 등을 소개했다.

또 아카데미 참석자들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과 목표 설정과 실행 노하우 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적극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강연이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성공 사례 소개가 아닌,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가수 션을 비롯해 방송인 김제동, 미술평론가 유홍준,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황현필, 영화 번역가 이미도, 아나운서 한석준 등 주민들이 평소 만나고 싶었던 명사들을 초청해 서구아카데미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제120회 서구아카데미는 나태주 시인을 초청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