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9안타 대폭발’ KIA, 시범경기 ‘4연승’

삼성에 11-5 승…홈경기 2연전 싹쓸이
박정우 역전타·박재현 5타수 3안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3월 16일(일) 16:34
박재현.
박정우.
‘디펜딩 챔피언’ KIA타이거즈가 활화산 타선을 앞세워 시범경기 4연승을 따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8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에게 11-5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KIA는 삼성과의 홈경기 2연전을 모두 따냄과 동시에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KIA는 이날 타순을 박재현(중견수)-박정우(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서건창(1루수)-홍종표(2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5선발 후보 황동하가 나섰다. 총 62개의 공을 던진 황동하는 4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최고 구속은 146㎞였다.

황동하는 1회초 상대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후속타자는 범타로 처리하는듯했으나, 유격수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상대 차승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에는 박병호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 사이 상대 3루 주자는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후속타자 전병우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뽑아냈다. 이후 볼넷과 뜬공으로 추가 실점한 황동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KIA는 1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재현의 중전 안타 이후 박정우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한준수 삼진 이후에는 변우혁이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고, 박재현이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1-3이 됐다.

2회초 황동하는 상대 선두타자 아웃 이후 홍현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심재훈은 뜬공으로 잡았지만, 차승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3루에서는 박병호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1사 1루 타석에 오른 한승택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KIA가 2-3을 만들었다.

황동하는 3회초 상대 전병우와 함수호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김태훈에게는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시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말 2사 서건창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홍종표 중전 안타 이후 KIA는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그 결과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3-3 동점을 기록했다.

4회초 황동하는 삼자범퇴 이닝에 성공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4회말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박재현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규성은 도루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타석을 이어받은 박정우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한준수는 땅볼을 때렸지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3루 상황 변우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렸고, 경기는 5-3으로 뒤집혔다.

5회초 상대에게 1점을 내준 KIA는 5회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홍종표 내야안타에 이어 한승택이 좌측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또 후속타자 김규성과 박재현이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냈고, 박정우 희생번트 이후 한준수의 땅볼로 김규성이 홈에 들어오면서 8-4가 됐다.

KIA는 6회말 3점 빅이닝을 만든 뒤 7회초 상대에게 1점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11-5로 끝이 났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백업선수들이 주축이 된 경기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감독으로서 시즌을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될 거 같다”며 “시범경기는 결과보다도 내용이 더 중요한데 오늘은 모두 만족스러웠다. 끝까지 함께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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