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 낸 보험사기단 검거

사기 일당 총 41명…받은 보험금 8억1500만원 수령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3월 16일(일) 18:23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억대 보험금을 챙긴 A씨 등 일당 41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16일 광주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55회에 걸쳐 광주·전남 등 일대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미수선 수리비 등 명목으로 받은 보험금은 8억1530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고가의 외제차 등 총 29대를 평균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 후 자동차 단기보험에 가입해 유효 기간 내 1~3회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보험 유효기간이 끝나면 차량을 폐차하고, 수령한 보험금을 역할에 따라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구매 경위와 계좌 거래내역 분석, 휴대전화 압수 등을 통해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범행 수법과 공모 관계 등에 대한 피의자들의 자백을 이끌어내 대규모 보험사기 범죄를 적발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서민경제와 보험체계 근간을 흔드는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소한 법규 위반도 고의 사고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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