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따순 주먹밥 쉼터서 한 끼 챙기세요" 은둔형 외톨이·소외 1인 청년 가구 대상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
2025년 03월 16일(일) 1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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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따순 주먹밥 쉼터는 1980년 5월 당시 시민들이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와 대동 세상을 열고자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나눠 먹었던 주먹밥에서 태동했다.
남구가 지난해 관내 1인 가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역 내 전체 9만5005세대 중 1인 가구는 3만7471세대(3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청년 1인 가구는 1만121세대로, 지역 내 1인 가구의 2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은둔형 외톨이·소외된 1인 가구 청년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외출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따순 주먹밥 쉼터를 운영한다. 따순 주먹밥 쉼터는 백운광장 인근 청년와락과 월산동 달뫼커뮤니티센터, 봉선동 인애복지관 별관 3곳에 각각 마련될 예정이다.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휴식 공간인 만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 지원금과 지방비로 충당하며, 운영 전반은 종합사회복지관 3곳에서 맡는다.
지역 내에 거주하면서 홀로 사는 청년이라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셀프 주먹밥과 컵라면 등 소소한 한 끼 정도를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1인 가구 청년들이 따순 주먹밥 쉼터를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소부터 관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청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면서 힘찬 날갯짓을 펼치도록 진심으로 청년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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