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OK"…광주시, 청사 출입절차 간소화

행안부 공모 사업 선정…방문객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
사전 방문, 문자서비스로 출입…주차 시스템과 연계도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3월 17일(월) 16:34
광주시가 ‘열린청사’ 취지에 맞춰 방문객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시민들의 청사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광주시가 ‘열린청사’ 취지에 맞춰 방문객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시민들의 청사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광주시는 행정안전부의 ‘공공용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서버 구축 없이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통해 제공) 이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행안부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것으로, 행정?공공기관이 업무처리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구매하지 않고 민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에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청사 방문객을 관리하는 ‘방문객 출입관리 서비스 이용지원 기관’으로 선정돼 시스템 구축비와 연간 이용료를 포함해 최대 2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광주시는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출입 절차를 간소화해 개방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4월 중 ‘방문객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출입 절차는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담당공무원이 청사 방문예정자 정보(방문자·연락처·방문일자 등)를 해당 시스템(PC·모바일)에 입력하면 방문예정자에게 문자 또는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 방문 안내메시지가 전송된다.

방문객은 청사 안내데스크에 해당 안내 메시지를 보여준 후 출입카드를 발급받아 청사에 출입하면 된다.

또 담당공무원이 방문객 차량정보를 일일이 주차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아도, 방문객이 사전 방문 안내메시지와 연계된 청사 주차시스템에 직접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무료주차가 적용된다.

기존에는 담당공무원이 방문예정자의 인적사항과 방문 목적 등을 수기로 결재받은 뒤 시청 1층 안내데스크에 정보를 공유하고, 안내데스크 직원이 담당공무원에게 전화로 확인해야 출입이 가능하고 주차시스템도 담당공무원이 등록 관리해야 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30분가량 소요되던 방문객 출입절차가 5분 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당공무원도 업무가 효율화됨에 따라 본연의 업무에 더 힘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특히 방문객 출입 현황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방문객 특성, 방문 유형, 부서별 민원 업무 현황 등을 분석하는 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청사 방문객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처럼 더 나은 디지털 환경 기반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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