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시즌 최종전서 유종의 미 거둔다

18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서 현대건설전
11승 24패 승점 35 리그 7위…GS와 승점 1점차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3월 17일(월) 17:34
AI페퍼스는 18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현대건설 배구단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최종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선수들
작전 타임 때 장소연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는 선수들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AI페퍼스는 18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현대건설 배구단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최종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14일 AI페퍼스는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17-25 19-25)으로 패배했다. 그 결과 11승 24패로 승점 35를 유지했다. 이후 최하위 경쟁을 펼쳤던 GS칼텍스는 16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11승 24패 승점 36을 기록,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결국 AI페퍼스는 승점 1점차로 7위로 하락했다.

올 시즌 AI페퍼스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전반기에 구단 역대 최다승리와 최다승점을 경신한 데 이어, 후반기에는 창단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2021-2022시즌(3승 28패·승점 11), 2022-2023시즌(5승 31패·승점 14), 2023-2024시즌(5승 31패·승점 17)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하지만 시즌 막판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매 시즌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AI페퍼스가 올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순위까지 갈아치우기 위해서는 시즌 최종전인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맞붙을 상대는 리그 3위 현대건설(20승 15패 승점 63).

현대건설은 외인 모마를 주축으로 한 공격력이 매서운 팀이다. 모마는 리그 득점 4위(701점), 공격성공률 4위(40.97%) 등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여기에 블로킹 1위 이다현(세트당 0.84), 디그 2위 김연견(세트당 4.84), 세트 3위 김다인(세트당 10.81) 등 역시 경계 대상이다.

다만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에서 주전 위파위가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남은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 또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AI페퍼스는 현대건설에게 강했다. 최근 3경기 동안 상대전적은 2승 1패. 강팀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매운맛을 선보여왔던 점이 고무적이다.

AI페퍼스가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한다면 오는 20일 흥국생명과 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GS칼텍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올 시즌 숱한 새역사를 작성한 AI페퍼스가 이번 현대건설전에서 승리하며 역대 최고 순위 경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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