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출시 ‘주목’

‘박스루킨-15’…유선종양 환견서 효과
내달 동물병원서 투여…림프종 확대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3월 17일(월) 17:37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를 정식 출시한다.

17일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박스루킨-15의 초도물량을 유한양행에 공급했고, 확보된 물량은 이달 말부터 전국 동물의약품 대리점을 통해 본격 공급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박스루킨-15의 처방과 투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스루킨-15는 유선종양 절제 수술을 받은 환견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종양 제거 수술만 받은 대조군보다 높은 임상 증상 개선 효과와 삶의 질 향상 효과를 보였다.

또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검사와 혈액학적 검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향후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널리 알리는 후속 연구 및 학술 발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홍보 및 마케팅은 유한양행이 담당하는 전략을 펼친다.

특히 오는 29~30일 열리는 ‘2025 서울수의 춘계 임상컨퍼런스’에서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발표하고, 유한양행은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반려견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반려묘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림프종 관련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면서 투여경로를 다양화해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추진할 계획이다”며 “박스루킨 판매처를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넓히기 위해 대륙별로 특화된 수출 전략 모듈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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