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청-지자체, 일회용품 없는 축제 조성 ‘맞손’

공공도서관·작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시행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03월 17일(월) 17:51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지자체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확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17일 영산강청에 따르면 광주시, 전남도, 경남도, 제주도와 협력해 지역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실행사업에 착수한다.

먼저,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지역축제 40개소 이상에 대해서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액된 국비 17억5000만원을 지자체에 지원해, 340t 이상의 폐기물을 감량한다.

이를 위해 그간 전남지역만 국비를 지원했던 것을 나아가 광주, 제주, 경남(하동)까지 확대한 것이다.

또, 친환경 축제 운영을 위해 ‘실천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폐기물 감량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별 감량 성과를 분석해 우수 지자체에는 국비 추가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확대함으로써, 지자체 간 일회용품 사용감축 경쟁을 유도한다.

앞서 영산강청은 지난해 전남도와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협약을 맺고, 22개 지역축제에 다회용기 보급을 지원했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참에 힘입어 지난해 170t의 폐기물 감량 성과를 거뒀다.

성과에 힘입어 환경부 우수 모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영산강청은 지자체가 직영하고 있는 전남의 ‘작은 영화관’ 6개소에도 다회용기가 도입한다.

지난해 영광군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고흥, 진도, 곡성, 화순, 무안까지 확대했고, 영산강청은 해당 시설에 대해 일회용품 감량 성과를 평가한 후 ‘친환경 영화관’ 인증 현판을 수여할 방침이다.

공공도서관 등의 다중이용시설에도 친환경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목포시 등 지역 내 공공도서관에 텀블러 세척기를 우선 보급하고 효과 분석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역 내 친환경 소비문화의 정착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국비 지원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일회용품과 폐기물 감축에 앞장서겠다”면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소비 문화의 정착은 결국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달려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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