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질병대응센터, 비브리오 감시 확대·강화

해수 온도 상승 맞춘 감시체계 구축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03월 17일(월) 17:52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해양 환경 내 비브리오 감시사업’을 확대·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비브리오 감시사업은 해양 환경에서 비브리오 균의 출현 여부를 지속 감시하고, 고위험 지역의 감염 위험을 신속히 파악해 조기 대응하고자 시·도 지자체 등과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감시 기간 확대, 감시 지점 조정, 전국 실험실 감시망 강화로 조기 탐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윤정환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병원성 비브리오 균 감시 효율화를 위해 감시사업을 확대하고 강화했다”며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균 검출 시기가 앞당겨지는 현실을 반영하고, 기존 감시 지점 재점검을 통해 세균 분리율이 낮은 지점을 조정해 비브리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브리오 균을 통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구토, 설사, 보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거나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으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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