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의 해’ 붐업…관광도시로 도약

시, 사계절 내내 축제…5대 전략·14개 과제 추진
킬러 콘텐츠 등 인프라 확충·다양한 볼거리 제공
올해 도시이용인구 1800만명…3000만 시대 서막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3월 17일(월) 18:12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간담회에 참석,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관광기업들의 의견 등을 청취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가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 인프라 확대 등 촘촘한 세부 전략을 앞세워 ‘관광도시 도약’의 기틀을 다진다.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올 한해 도시이용인구 1800만명을 달성하고 이를 발판 삼아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의 서막을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방문의 해’를 맞아 축제와 관광 상품 및 인프라 확대의 5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총 14개의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가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통합 축제 브랜드인 ‘G-페스타’를 연중 확대하고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5·18기념행사를 비롯해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연계한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젊음과 열정의 스트릿컬처페스타,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디자인비엔날레와 서창억세축제, 크리스마스 빛 축제 등 시즌별 축제 콘셉트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0월에는 광주·전남·전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호남관광문화주간’을 열어 호남권의 풍부한 관광·문화·역사·예술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판촉(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

광주시는 통큰 관광상품과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소설 ‘소년이 온다’ 속 배경을 활용한 ‘소년의 길’ 반값 관광상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프로야구·축구·배구 등 스포츠 관람객을 위한 체류형 여행상품을 확대하고 디자인비엔날레, 전국기능대회, 전국소방체전 등 이벤트 연계 맞춤형 관광상품도 운영한다.

또 광주 숙박시설 이용 때 최대 5만원 할인하는 ‘숙박페스타’와 KTX와 숙박을 연계한 레일텔(기차+호텔) 할인, 단체관광객 유치 보상금 확대 등 특화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미향(味鄕)의 도시’ 광주의 강점을 살려 미식주간도 운영한다. 10월 예정된 ‘미식주간’에는 푸드페어, 할인행사, 미식 이벤트 등이 열리고, 김치축제, 남도맛 페스티벌, 동명커피 등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올 한해 방문객 중심의 편의성을 갖춘 탄탄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통·숙박·관광 안내 기반시설 개선에 나선다.

관광지 간 이동 편의를 위해 수요응답형 버스(DRT) 확대·운영, 대중교통 내 관광지도 및 팸플릿 비치, 숙박업소 및 음식점 위생관리 강화, 무등산권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인 ‘지오스테이’ 운영 등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 관련 정보 제공 서비스도 강화한다. 관광객이 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광안내소와 해설사 운영을 관광객 편의 중심으로 개편하고, 관광누리집 다국어 서비스 확대, 관광가이드북 리뉴얼, 관광지 음성 가이드 확대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광주시는 올 한해 ‘방문의 해’ 붐업 조성과 전략적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광주 방문의 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력적인 구호(슬로건)를 개발하고 기념품 제작, 인플루언서·유명인 활용 마케팅, 방문의 해 선포식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홍보를 위해서는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인플루언서, 기자단을 초청해 광주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 숏폼 영상 콘텐츠 제작, 해시태그 챌린지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주시는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만의 강점을 살려 지역 내 소비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방문의 해 태스크포스’를 구성,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서울에서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2025년 광주 방문의 해의 목적은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광주의 진정한 기운, 정신 등 진짜 광주를 경험하게 하는데 있다”며 “관광이 산업이 되고 중심이 되는 관광도시로 대전환을 위해 광주 방문의 해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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