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방문의 해…관광도시 광주 기틀 다지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5년 03월 18일(화) 17:31
광주가 올해 관광 인프라 확대 등 촘촘한 세부전략을 앞세워 ‘관광도시 도약’의 기틀을 다진다고 한다. 올해를 ‘광주방문의 해로 정하고 1800만명이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먼저 가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통합 축제 브랜드인 ‘G-페스타’를 연중 확대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봄에는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연계한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 여름에는 젊음과 열정의 스트릿컬처페스타, 가을에는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디자인비엔날레와 서창억세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빛 축제 등 시즌별 축제가 열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통큰 관광상품과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기로 했다.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 배경을 활용한 ‘소년의 길’ 반값 관광상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프로야구·축구·배구 등 스포츠 관람객을 위한 체류형 여행상품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또 광주 숙박시설 이용 때 최대 5만원 할인하는 ‘숙박페스타’와 KTX와 숙박을 연계한 레일텔(기차+호텔) 할인, 단체관광객 유치 보상금 확대 등 특화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미향(味鄕)의 도시’ 광주의 강점을 살리는 미식주간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이뿐 아니다.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 등 방문객 중심의 편의성을 갖춘 관광 인프라 구축, 대중교통내 관광지도·팸플릿 비치 등 교통·숙박·관광 안내 기반시설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25일 서울에서 ‘광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 팝업스토어 운영, 숏폼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한 온라인 홍보 강화 등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관광도시 광주’는 광주시민들에겐 생경하다. 현재 전주 한옥마을, 여수 밤바다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 상품과 관광객을 유인할 만한 매혹적인 행사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을 꿈꾸는 광주시의 계획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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