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륜차 교통사고 주의보…치사율 20% 육박

최근 3년간 1036건 발생…사망 40명·부상 1347명
다발지역 광주 7곳·전남 5곳…해빙기 포트홀 주의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3월 19일(수) 18:18
광주·전남지역에서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봄철인 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1~2023년) 광주·전남지역 이륜차(원동기, 사륜ATV포함) 교통사고는 3755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30명이 사망하고 4967명이 다쳤다.

이중 3~5월 봄철에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1036건이었고, 사망자는 40명, 부상자는 1347명에 달했다.

이륜차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4만6944건)의 8% 수준이지만,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3.5%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치사율(1.8%)의 1.9배에 달했다.

특히 봄철 이륜차에 의한 사망자는 40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반경 100m 이내, 4건 이상 발생지역)은 광주 7개소, 전남 5개소로 조사됐다.

광주지역에서는 동구 1곳, 서구 4곳, 광산구 2곳에서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실제로 광주 서구 쌍촌동 상무시장 부근에서 이륜차 교통사고 총 6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7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광산구 신창동 신창대형약국 부근에서도 6건의 사고로 9명이 부상(7명 중상·2명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구 동천동 동천파출소 부근에서는 4건의 이륜차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중상과 경상자는 각각 3명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구 금남로4가역 교차로 부근에서도 4건이 접수됐다. 중상 5명, 경상 2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서구 쌍촌동 상무지구입구 교차로 부근 역시 4건의 이륜차 사고로 6명의 부상자(4명 중상·2명 경상)가 발생했다. 광산구 월계동 백약국 부근에서도 4건의 사고로 4명 중상·3명이 경상을 입었다.

전남지역에서는 목포시 1곳, 여수시 1곳, 순천시 3곳에서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순천시 조례동 조례사거리 부근에서는 5건의 이륜차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6명 중상·5명 경상)가 속출했다.

순천시 연향동 여성문화회관 사거리 부근과 조례동 홍대포차 부근에서도 4건의 사고가 접수, 각각 7명(4명 중상·3명 경상), 4명(중상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포시 상동 무진장식육꼬리곰탕 부근에서는 4건의 사고로 이어져 5명의 중상자와 2명의 경상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 여서동 공원집 부근 역시 4건의 이륜차 사고로 4명이 중상을 당했다.

정은철 한국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본부장은 “봄철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륜차 이용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특히, 봄철 해빙기 도로에 균열이 생겨 포트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운행 시 노면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는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이륜차 불법튜닝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도 광주·전남경찰청과 자치경찰, 지자체와 합동으로 상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42375911502784023
프린트 시간 : 2025년 03월 20일 02: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