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원정서 순위 반등 노린다 2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대전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3월 27일(목) 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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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광주FC 조성권이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광주FC는 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을 병행하면서 이룬 쾌거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에 2-3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그 결과 1승 3무 1패 승점 6으로 리그 7위로 하락했다. 시즌 첫 패배로 순위가 밀려났지만,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다. 리그 3위 김천상무(승점 8)부터 리그 6위 강원FC(승점 7)까지 승점 1~2점 차이기 때문이다.
광주는 휴식 기간을 통해 지난 경기를 복기했고 재정비를 마쳤다. 아쉬웠던 판정 등을 뒤로하고 이를 동력 삼아 상위권으로 올라서고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포항전을 통해 확실한 소득을 챙겼다. 최경록이 긴 부상을 이겨내고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홈 팬들을 등에 업고 선발로 나선 최경록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센스 있는 패스로 기대감을 높였다. 최경록의 바통을 이어받아 교체 출전한 하승운 또한 시즌 첫 출전에도 몇 번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올 시즌 광주의 ‘언성 히어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나 유독 골 맛을 보지 못했던 헤이스는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득점포 가동을 예고했다.
상대 대전은 만만치 않은 저력을 지녔다. 겨우내 적극적인 보강을 통해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실제로 리그 초반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아시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이번 경기에서 꼭 승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대전과의 경기엔 물오른 공격진에 알바니아 대표팀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에이스’ 아사니가 합류한다. 아사니는 3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인 잉글랜드와의 일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두 번째 경기인 안도라전에서 체력 안배차 휴식을 취했다. 이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전전을 준비하고 있다.
ACLE와 코리아컵을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광주는 승리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광주가 대전을 꺾고 상위권을 향한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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