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상반기 첫 통일열차 10일 ‘만석 출발’ 330명 탑승…노동당사·역사문화공원 등 코스 추가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4월 08일(화) 17:47

광주 남구는 올 상반기 2차례 운행하는 통일열차가 전석 매진됐다고 8일 밝혔다.

효천역에서 강원도 철원까지 가는 상반기 첫 통일열차는 10일 운행되며, 탑승객 330명이 함께한다.

올해 철원행 통일열차 탐방 코스에는 철원 역사문화공원과 노동당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노동당사는 국가등록유산으로, 지난해 연말까지 보수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동안 주민들이 둘러보지 못했던 곳이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곳으로, 1940년대 북한 노동당의 당사로 사용된 건물이다.

철원 역사문화공원은 1930년대 철원군의 옛 시가지를 축소판으로 재현해 놓은 공간으로, 당시 군청 건물을 비롯해 경찰서, 극장, 역, 학교, 은행 등 근대적 건물을 구경할 수 있다.

또 지역 특산물을 파는 문화상점과 복고다방 등지에서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역사 전시 체험관도 마련돼 있어 철원 지역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번째 통일열차는 오는 5월22일 경기도 임진강역을 향해 출발한다. 주민 330명가량이 비무장 지대 탐방에 나선다.

이날 개성 땅을 코앞에 둔 파주 지역 비무장 지대에서 도라산 전망대와 제3 땅굴을 관람하고, 버스를 타고 통일대교를 건넌 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망향비를 비롯해 임진각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통일열차가 통일교육 및 한반도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하반기 통일열차를 비롯해 내년에도 해당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오는 8월에 하반기 통일열차 탑승객 모집에 나선다. 하반기 통일열차는 오는 9월과 10월에 각각 효천역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