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행사장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 미비"

서용규 광주시의원 "장애인 평등한 접근권 보장돼야"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4월 10일(목) 14:57
서용규 광주시의원
광주시와 기초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사장 무대의 휠체어 경사로 설치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광주시의회 서용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최근 요청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광주시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행사장 80개소 중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 45개소, 미설치 29개소, 불필요 6개소로 파악됐다.

총 80개소 중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는 45개소(56.25%)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공공행사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물리적 장벽 감소 요인으로 행사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되고 있다.

반면에 29개소(36.25%)의 행사장에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들이 공공기관 행사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설치가 불필요한 6개소(7.5%)는 해당 행사장의 구조나 용도에 따라 휠체어 접근이 필요하지 않거나 별도의 대체 시설이 갖춰져 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향후 설치 예정인 장소는 4개소로,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황에 비해 설치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용규 의원은 “현황을 보면 광주시의 공공기관 행사장들이 휠체어 접근성을 일부 고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설치된 행사장이 많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며 “장애인들의 행사 참여를 완전히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공공기관 행사장에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이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조치로, 각 기관은 경사로 설치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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