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산불 예방·대응 강화 ‘총력’

진화장비 전진 배치…마을 안내방송도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04월 14일(월) 16:36
광주 북구가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경찰과 불법 소각 합동점검에 나선 모습.
광주 북구가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북구에 따르면 연일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 진화 장비를 전진 배치했다.

우선 북구는 무등산 국립공원의 산불 대응을 강화했다.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부는 현장 도착 시까지 30분 이상이 소요되며 진입도로가 비포장 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접근이 어려워 산불 발생 시 초동 조치가 중요한 곳이다.

이에 북구는 군 부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진화 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북구는 정상부에 주둔 중인 군 부대에 등짐펌프 40개와 불갈퀴 20개 등 산불 진화 장비를 전달하고 유사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통한 산불 확산 방지를 도모한다.

또 산과 인접한 64개의 마을에 하루 3회씩 산불 예방 안내 방송을 실시해 주민 경각심을 고취하고 마을별 대피소를 지정하는 등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비 태세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산림 인접 지역의 요양시설도 전수조사하고 시설별 대피소와 담당자를 지정해 상황 발생 시 시설에 입소한 환자들의 신속한 대피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경찰, 소방, 국립공원과 협력해 불법소각 합동 단속,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 합동 점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불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기상 여건에 따라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연일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산불 대응을 위해 군부대, 경찰, 소방, 국립공원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효율적인 산불감시를 위해 드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불관리플랫폼을 활용해 24시간 산불 무인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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