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스포츠 한마당 ‘전남체전’ 18일 장성서 열린다

21일까지 나흘간…22개 시·군 6950명 23개 종목서 경합
다양한 이색선수 출전…린·김연자 공연 등 볼거리 ‘다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
2025년 04월 16일(수) 17:45
경기장 전경
전남도민의 체육 한마당 대잔치인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장성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남도민의 체육 한마당 대잔치인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가 장성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남체전은 ‘꿈을 안고 장성으로, 전남을 품고 세계로’라는 구호 아래 18일부터 21일까지 장성 예로우스타디움 등 25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22개 시·군에서 총 6950명(선수 4605·임원 2345)의 선수단이 참가, 족구·육상·축구 등 총 23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역대 처음으로 장성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025년 장성 방문의 해와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대회 성공개최·준비를 위해 워라밸돔구장, 장성실내수영장 등 주요 종목 경기장과 편의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했다. 장성군에서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환경 정비, 숙박·음식업소 정돈 등 선수단과 관광객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했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성장 장성’ 락페스티벌, 서예 체험, 편백제품 만들기, 기초체력 측정 체험존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장성 옐로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22개 시·군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환영사 △기념사 △대회기 게양 △개회사 △축사 △체육인헌장 낭독 △선수선서 △성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축하 콘서트에는 김태연, god 호우, 린, 김연자, 정동원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나서는 대표선수 중 이색선수들의 출전이 눈에 띈다.

최고령·최연소 선수부터 전·현직 국가대표, 가족 출전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올해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나주시 소속의 김재곤씨(소프트테니스)다. 90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라켓을 쥐고 코트를 누비며 체력 다져온 김재곤씨는 ‘건강한 장수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광군 소속 이한우씨(포한·원반던지기)는 17세 나이로 참가해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기장 전경
또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4회 연속으로 참가하는 광양시 육상팀 김동욱씨(59)는 최다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가족 단위의 출전 또한 26개 팀에 이른다.

보성군 자전거팀 전승기씨(56세)는 부인 강현자씨, 딸 전경현씨와 함께 출전한다.

이외에도 여수시 육상팀 오은숙·김류진 모자, 광양시 수영팀 설수정·설지선 쌍둥이 자매, 신안군 축구팀 문세윤·문두윤 형제 등 다양한 가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전남도민으로서 각 시·군을 대표해 참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예고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로는 육상 서옥연, 수영 이지은(이상 광양시), 소프트테니스 이경천(담양군), 배구 이소라(신안군)가 출전한다. 현 국가대표로는 복싱 주태웅(화순군)이 기량을 뽐낸다.

여기에 유명 스포츠 스타인 여자 해머던지기 1인자 박서진(목포시), 포환던지기 정일우(여수시), 씨름스타 김민재·차민수·최성환(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 등도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장성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남도체육대회가 도민 모두의 열정과 화합 속에 힘차게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아가는 체전이 되길 바란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과 체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남도 체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최대 규모의 대회가 장성에서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각 시·군을 대표해 참가한 선수들이 정정당당한 경기로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응원하며, 끝까지 안전하고 멋진 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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