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A학과 MT서 성희롱 파문

비난 커지자 학생회 재발 방지책 마련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04월 16일(수) 18:16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MT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해당 학생회 측은 사과문을 올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16일 조선대학교 등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 조선대 무역학과 MT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성적 용어를 사용하며 술게임(아싸·지목게임)을 했다’, ‘이성 선배가 술 취하고 허벅지 만져서 울고 싶었다. 첫날 안전교육을 할 때 분명히 성희롱 금지라고 공지했는데 아직도 놀라 잊히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적혀졌다.

이와 함께 “술 게임 단계를 정하고, 입에서 입으로 술을 넘기는 모습을 봤다”면서 “정말 천박하다. 신입생들 단톡방에서도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이 많다. 꼭 반성하고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피해 사실과 의혹이 빠르게 확산하자 학생회 측은 사과문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학생회 측은 사과문에서 “MT 중 일부 조에서 진행된 러브샷을 보며 불편함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아싸게임 도중에 부적절한 단어 사용이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성희롱 방지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보다 철저한 교육과 예방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학교 무역학과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2일까지 나주 중흥골드스파 리조트에서 MT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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