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경제성장 해법 찾는다 이재명 대선 공약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출범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
2025년 04월 16일(수) 18:43 |
![]() |
![]() |
전국 단위 정책 전문가 집단 ‘성장과 통합’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
전국 단위 정책 전문가 집단 ‘성장과 통합’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전 대표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이언주·전현희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300여 명의 창립 회원이 참석했으며, 34개 분과 조직 참여 명단도 공개했다.
먼저 유종일 전 KDI국책정책대학원 원장과 상임 공동대표를 맡은 허민 전남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균형발전분과 공동위원장과 기후위기대응분과 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선출직 공직자 중에는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정부혁신분과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 구청장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공직 경력과 현직 기초단체장 경력을 인정받아 분과위원장으로 인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구청장은 ‘성장과 통합’이 이 후보 캠프의 외부 조직 성격으로 출범해 공직선거법상 제한 대상이 아니라는 자문 결과에 따라 참여했으며, 향후 정식 대선 캠프 조직으로 본격 가동되면 분과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전남지역 인사 중에서는 정한중 한국외국어대 로스쿨 교수가 사법개혁분과 위원장으로, 임서정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일자리노동분과 공동위원장,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산업자원에너지분과 부위원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AI분과 부위원장, 최환주 전 전남대 로스쿨원장이 정부혁신 공동부위원장으로 인선됐다.
또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은 해양수산 부위원장으로, 신우진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균형발전분과 공동부위원장, 홍선기 목포대 교수는 지속가능분과 공동부위원장, 이윤호 순천대 명예교수는 기후위기대응분과 수석공동부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성장과 통합’은 12·3 내란 사태와 트럼프 관세 전쟁에서 촉발된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제2 경제위기 국면으로 인식하고,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을 달성할 수 있는 실용적 해법과 정책 과제를 모색하는 ‘네트워크형 정책 탐구’ 집단이다.
성장 전략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에 이르기까지 모두 34개에 이르는 분과 단위로 조직을 나눠 다양한 정책 논의와 제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출범식에서 ‘성장과 통합’은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 세계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3·4·5 성장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제조업의 AI 대전환, 에너지 공급망 혁신,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할 정책 분야로 꼽았다.
허민 상임공동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적 과제를 선정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공감대 형성함으로 국민 통합에 필요한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창립 회원수가 500여 명인 ‘성장과 통합’은 정책 의제와 실행 과제를 논의하고 생산하는 절차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내세우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의 더 많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기로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 행사에는 문 구청장 외에도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 의원 등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군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